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의 동네. 삼청동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과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입니다. 길도 구불구불하고 언덕도 많아 느린 걸음으로 곡선을 따라 찬찬히 동네를 거닐 때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.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비롯해 국제갤러리나 아라리오 미술관 등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가 밀집해 있어, 예술이 흐르는 동네로 불리기도 합니다. 실제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기록된 고희동도 북촌에 살았다고 해요. 이 밖에도 건축가 김수근이나, 화가 김기창 등 당시 이름을 날렸던 근대 예술가들은 대개 북촌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어요. 옛 예술가들의 삶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듯 지금도 삼청동은 세월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골목마다 감각적인 갤러리와 카페, 조그만 가게들을 만날 수 있는 ..